장군의 아들

우리 회사 우리 지점에는 외국인이 두명 있다.

나, 그리고 손 보 라는 중국인 두 명이다

손이라는 이 친구는 참 군대와 중국을 싫어한다.

왜 그런지는 몰라도 중국에서 잘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에 와있다
그리고 중국에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.

일본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려고 하는 듯싶다.

이 친구는 일본에서 살면서 차별도 참 많이 당했다.
별의 별 시덥지 않는 차별부터
정말 열받는 차별까지 참 많은 역정을 겪어 왔는 듯 싶다.

가끔 중국가면 할게 없어서 일본에 있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...

그런데 이 친구 아버지가 중화인민군 어딘지는 몰라도 사단장이란다.

응?...

집도 꽤 크고 살만큼도 산다고 한다.
하지만 중국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.

아버지의 그늘이 싫단다...
그리고 내 후년 쯤에 일본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고 하고 있다...

그는 월급을 그렇게 많이 받는 편도 아니던 시절에
회사에서 약 1년간 20%의 감봉 상태로 살아가기도 했다.

20%의 감봉에 잔업수당이 없는 상태로 세금내고 뭐내면
솔직히 남는 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
부인과 함께 꿋꿋히 버텨내고 지금은 이 불황에 수없이 많은 외국인이 짤려나가는 가운데

우리지점에서 두 명 남은 외국인 중 한 명이 되었다.

나 같으면 저렇게 차별 받고 월급도 적은 상태에서  남을 수 있었을까?....
잘 모르겠다..... 아마 남아 있었을 것 같긴 하다...만은....

여튼 이 친구 참 존경할만한 친구인 것 같다.

사진은 마지막 남은 외국인 동료 장군의 아들 손 보~...



by 욧커 | 2009/07/01 23:27 | 일본생활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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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ntidust at 2009/07/04 15:48
나도 이씨조선에는 안 돌아가고 싶어. 알 것 같기도 하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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